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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실적 기대감에 사흘째 강세


POSCO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2ㆍ4분기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사흘 연속 올랐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POSCO는 전날보다 1만3,000원(2.84%) 오른 47만원에 장을 마쳤다. 2ㆍ4분기 실적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기관은 3거래일 동안 1,38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5월 중순 이후 철강 제품 가격이 인상된데다 2ㆍ4분기 성수기 효과로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 시장에서는 2ㆍ4분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환 동부증권 연구원은 “냉연강판류 등 주요 품목들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2ㆍ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IFRS 개별 기준 2ㆍ4분기 매출액이 9조9,591억원, 영업이익이 1조4,36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9.3%, 56.0% 증가한 실적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 계절적 비수기에 돌입하면서 POSCO의 3ㆍ4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을 가능성이 높지만 주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철강 시장 비수기로 시장 재고조정과 함께 열연강판ㆍ후판 생산라인 설비보수도 예정돼 있어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며 “가격이 인상된 철광석, 석탄 등 원재료가 6월부터 본격적으로 투입되면서 3ㆍ4분기 실적은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전승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POSCO의 주가는 역사적으로 분기별 영업이익에 2분기 이상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미 3ㆍ4분기 실적 악화 가능성은 주가에 반영됐고 4ㆍ4분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또 “중국 철강사들은 철강 가격 반등으로 마진을 높일 수 있을 때까지 감산할 수밖에 없다”며 “중국의 가장 큰 수출 지역인 한국은 철강재 할인판매 폭 축소로 중국 철강사 감산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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