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공업 관계자는 16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6월께 부산 미음산업단지의 신공장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신공장에서 헬스케어 제품을 생산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리노공업은 지난해 115억여원을 투입해 부산 강서구 녹산동 미음지구에 신공장 설립에 나섰다. 이번에 건립되는 신공장은 기존 공장에 비해 생산 가능 물량이 2배 가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공장 이전으로 인해 헬스케어 사업도 강화될 전망이다. 리노공업 관계자는 “헬스케어 부문에 대한 투자를 높이는 쪽으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노공업은 지난 2010년 1월 독일 전기ㆍ전자업체 지멘스에 초음파프로브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1월 의료기기 부품 품질시스템 인정을 획득했다. 올해에는 지멘스 등에 대한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리노공업의 헬스케어 주력상품인 초음파프로브 매출은 올해 약 55억원으로 지난해(28억원)보다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구공장에 대한 활용 방안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리노공업 관계자는 “6월 신공장으로 이전하더라도 구공장의 모든 설비 가동이 한번에 스톱되지는 않으며 점진적으로 신공장으로 이전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구공장은 매각할 계획이 없으며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리노공업은 반도체검사용 소켓과 초음파프로브를 제조하는 정보통신(IT)ㆍ헬스케어 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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