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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변호사 위해 탁아소 설치"

하창우 서울변호사회 회장 본지 인터뷰<br>연내 운영계획… 내달 전문변호사 검색 서비스 선뵐것


"여성 변호사 위해 탁아소 설치" 하창우 서울변호사회 회장 본지 인터뷰연내 운영계획… 내달 전문변호사 검색 서비스 선뵐것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급증하는 여성변호사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올 상반기중 탁아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하창우(54ㆍ사진)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 회장은 21일 "1~2년 후면 서울변회 소속 여성 변호사 숫자가 1,000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며 "이들이 밤늦게 까지 일하더라도 업무에 방해받지 않도록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회장은 이날 본지 기자와 만나 여성변호사를 위한 탁아소 사업 등 올해 사업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하 회장은 "결혼한 여성의 경우 밤늦게 까지 일해야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 걱정 때문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하소연을 많이 듣고 있다"며 "서울변호사회가 여성변호사를 위한 탁아소 운영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탁아소는 반환조건부 투자로 어린이 1명당 입회비 명목으로 500만원씩을 받아 탁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변호사 등 50여명이 투자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 회장은 또 지난 해부터 야심차게 추진해 온 '전문 변호사 검색 서비스'도 오는 2월중 본격 선보일 계획이다. 하 회장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사건에 가장 적합한 변호사를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며 "서울변회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전문변호사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가 2월중에 가능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문 변호사 검색 서비스는 현재 프로그램 개발이 완료된 상태며, 개별 변호사들의 정보입력만 남겨 놓고 있다. 국내 1위 포털인 네이버 검색서비스처럼 자신이 사는 지역과 전문분야 등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곧바로 해당 변호사가 조회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한마디로 소비자들이 나이·성별·학력·전공분야·논문·과거 소송기록·자기소개 등을 종합 검토해 자신의 구미에 맞는 변호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하 회장은 "변호사 검색 서비스는 법률서비스 소비자와 공급자(변호사)를 1:1로 연결시켜 주는 획기적인 방안"이라며 "법률 브로커라는 중간 유통 단계가 사라지고 국민들의 변호사 수임료 부담도 그 만큼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 회장은 국내 법률시장 개방으로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게 될 국내로펌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당장 돈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해외진출을 머뭇거려선 안된다"며 "외국 로펌들이 국내로 몰려오는 만큼 우리 로펌들도 외국으로 나가 기업인수합병(M&A) 등 대형 딜(Deal)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동향을 보면 중소형 로펌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두드리는 것 같다"면서 "김앤장 등 선두주자들이 앞장서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 회장은 법조계 '아이디어맨'으로 통한다. 관심분야도 변호사 권익증대는 물론 서민들을 위한 법률서비스 확대, 변호사 시장 개혁방안 등 '광범위'하다. 그는 지난해 1월 서울변회 회장으로 선출되기 전까지 22년간 변호사 생활을 한 소위 '재야인사'다. 판·검사 출신이 대접 받는 풍토에서 순수 변호사인 그가 서울변회의 수장이 된 것은 당시로선 작은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권위적인' 냄새가 풍기지 않고, 대한변협 공보이사 시절 언론과 자주 접촉하면서 유연한 사고가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는 분석이 많다. 하 회장은 올해 안에 변호사 사회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사업구상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해외 나들이가 잦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하창우 변호사회장 이력 ▦83년 사법고시 합격 ▦86년 하창우법률사무소 변호사 개업 ▦97년 서울변호사회 총무이사 ▦99년 KBS 자문변호사 ▦KBS시청자참여 프로그램 운영위원 ▦2001년 대한변협 공보이사 ▦2002년 방송위원회 심의위원 ▦2003년 대검 검찰개혁자문위원 ▦2005년 대한변협 공보이사 입력시간 : 2008/01/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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