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급등락하는 가운데 주가가 크게 요동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일부 코스닥 종목들은 하루 사이에 상ㆍ하한가를 오르내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화인에이티씨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2,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종목이 불과 하룻만에 하한가로 돌변한 것이다. 화인에이티씨는 이날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 인수될 것이란 소식이 퍼지면서 장 초반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계약서 내용이 사전에 외부로 알려지면서 파기 가능성이 제기되자 하한가로 직행했다. 다음과 화인에이티씨는 당초 1년내 화인에이티씨 주가가 3,500원이 넘으면 대주주가 주식을 장내에 매각해야 하고, 1년이 지나도 이를 넘지 못할 경우 중간 브로커 역할을 맡은 화인에이티씨의 최대주주 IMM네트워크가 주식을 매입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양사는 이날 장이 끝난 후 계약 파기 선언했다.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튜브픽쳐스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튜브픽쳐스는 전날 자원개발 관련 공시에도 불구하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더니 하룻만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심한 변덕을 부렸다. 청람디지털 역시 지난 5월31일 감자로 이틀간 상한가를 기록하다가 거래가 재개된 지난 26일부터 내리 3일 동안 하한가를 기록해 투자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이밖에도 상당수의 종목들이 단기간에 큰 폭의 급등락을 보여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수가 며칠 새 큰 폭으로 출렁이면서 재료에 따라 급변하는 일부 주식들의 경우 주가가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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