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베르나 비고 신임 IO 사무총장 "중앙 의사결정 강화해 ITER 조속 건설"

韓·EU 등 7개국 대형 프로젝트

회원국 역량 결집 지연 막을 것


"현재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참여국들은 핵융합 에너지를 조속히 개발하기를 원하는데 지금까지의 ITER 국제기구(IO)는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회원국 역량 통합과 보다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 각국 사무국들에 분산됐던 의사결정 방식을 강력한 중앙 의사결정 방식으로 바꿀 겁니다."

베르나 비고(65·사진) 신임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프랑스 남동부 카다라슈 IO 본부에서 가진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자꾸만 건설이 지연되는 ITER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IO 본부가 각국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핵심 역할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였다. 현재 ITER 프로젝트는 각 회원국들이 핵융합 시설에 필요한 부속을 나누어 제작한 후 카다라슈로 운송·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나라마다 다른 일정으로 인해 제작·운송 일정 일부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다.

비고 사무총장은 "IO 안에 명확한 해답 없이 계류중인 일부 이슈들에 대해서도 확실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ITER 프로젝트의 범위를 축소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이런 큰 조직의 방향을 정하려면 운전석에는 한 명만 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ITER와 같은 국제적 프로젝트에서 한번 결정을 지연할 때 마다 엄청난 비용을 추가 지불해야만 한다"며 "더 이상의 제작·배송 일정 지연은 없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ITER는 화석 연료 고갈 위험과 환경 문제를 대비해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최종 실증하려고 추진하는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한국 등 7개국의 초대형 국제협력 연구·개발(R&D) 프로젝트이다. 비고 사무총장은 2009년부터 6년간 프랑스 원자력청(CEA) 청장을 지낸 인물로 일본의 오사무 모토지마 전 총장에 이어 지난 3월 5일 제 3대 IO 사무총장에 올랐다. 임기는 2020년까지다.

그는 "주어진 계획에 맞게 7개 회원국의 과학적 역량을 통합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 나의 임무"라며 "회원국의 역량을 통합해 핵융합 프로젝트를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고 사무총장이 지휘하는 새 IO 조직은 올 11월 각국의 부속 조달과 전체 시설 건설에 대한 새로운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비고 사무총장은 "1,000개가 넘는 업체들과 7개 회원국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의 동의를 기반으로 한 계획이 필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국들의 신뢰를 얻고 이를 지키는 운영을 펼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