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는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57% 내린 2만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컴투스는 전날 장중 2만1,45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까지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컴투스의 주가는 지난 8월 3만6,000원수준이었지만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2개월여 만에 주가가 40% 가까이 떨어졌다.
컴투스의 주가를 끌어내리는 주체는 기관과 외국인이다. 기관은 지난달 이후 컴투스를 32만3,479주 내다팔았고 외국인도 15만1,216주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떨어뜨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컴투스가 경쟁심화로 국내 영업환경이 어려운데다 대주주 지분매각으로 불투명한 사업환경이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꾸준히 매출이 발생했던 ‘타이니팜’과 ‘히어로즈워’등 기존게임들의 트래픽이 하락해 매출 감소가 급격하게 일어나면서 3분기 실적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최근 최대주주 지분매각으로 단기 경영공백과 직원들의 사기저하, 핵심개발자들의 이탈을 피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컴투스가 중장기적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본과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페이스북과 라인, 위쳇 등 해외플랫폼 활용이 경쟁사들 보다 늦어 수익성개선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