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이티와의 합병으로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하는 세진전자가 올해 전력사업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영(사진) 세진전자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계량기 무선원격검침사업과 무선조명제어 시스템 등 신규사업 부문의 실적이 두드러지게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3월 결산법인, 2010년 4월~2011년 3월)매출액은 전년 대비 68.6% 증가한 698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세진전자는 센서ㆍ후방카메라 등 자동차 부품과 무선키보드ㆍ마우스 등 전자부품을 주로 생산해왔으나 앞으로는 근거리통신망(ZigBee)와 전력선 통신(PLC통신) 기술을 기초로 한 전력사업 부문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연구개발(R&D) 투자 및 신규 아이템 발굴 때문에 지난 2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앞으로 기존사업의 안정 속에 스마트 그리드(지능형전력망)를 포함한 전력부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진전자는 현재 제주도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정부프로젝트 컨소시엄에 참가해 원격검침, 전기차 솔루션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진전자는 반도체장비업체 엠에이티와 지난 2월1일 합병을 결의했고 합병신주는 오는 5월10일 상장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