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14일)을 앞두고 외식업체들의 보양식 메뉴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선보인 메뉴는 전복과 복어, 양(羊) 갈비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CJ푸드빌의 중식당 차이나팩토리가 선보인 7가지 여름철 신메뉴는 삼계탕에 전복을 가미한 '인삼 전복 삼계죽', 복어 튀김과 부추를 중국식 깐풍 소스로 맛을 낸 '깐풍 복어 부추 볶음'이 대표적이다. 특히 전복과 관자살 구이, 과일샐러드가 어우러진 '전복 섬머 샐러드'는 칼로리가 높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어 여름철 영양 뿐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관심이 많은 여성 고객을 겨냥했다. 한식레스토랑 불고기브라더스는 7월부터 두 달간 여름보양세트를 한정메뉴로 선보인다. 세트 주문시 고려시대 불고기 방식을 재현한 쇠고기 구이 메뉴인 '설야멱'과 함께 보양 메뉴인 양(羊)갈비, 지리산 흑돼지 갈비, 약선 양념갈비가 제공된다. 특히 양갈비의 경우 단백질과 미네랄 뿐 아니라 비타민B와 철분이 풍부해 여름철 영양 보충에 좋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한방 토종 닭죽과 복분자죽도 세트 메뉴에 포함돼 다양한 재료의 보양메뉴를 종류별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원할머니보쌈은 여름철을 맞아 오리고기를 이용한 보쌈을 선보였다. 훈제 오리고기와 외식업계 최초로 로하스(LOHAS) 인증을 획득한 무김치가 조화된 오리보쌈, 기존의 돼지고기가 함께 나오는 오리모둠보쌈 2종이 새롭게 출시됐다. 원앤원측은 "오리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알칼리성으로 몸의 산성화를 막아주며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이 높아 보양식 재료로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놀부NBG의 놀부보쌈은 최근 메뉴 개편을 통해 보양 메뉴인 로하스약선김치보쌈을 선보였다. 한약재를 사용해 2시간 이상 삶은 수육에 유산균이 살아있는 약선김치를 곁들여 영양을 높였다. 본죽은 인삼과 닭을 넣은 삼계죽, 국내산 자연송이로 영양을 살린 송이죽과 전복죽을 판매 중이다. 이중 송이죽은 여름 보양식 수요가 많을 것을 예상해 이벤트 기간 동안 8월 21일까지 30% 할인가인 1만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급식업체들도 초복인 14일 보양메뉴를 선보인다. 아워홈은 전국 800개 매장에서 삼계탕과 한방도가니탕 등의 보양식과 더불어 우유에 수삼과 꿀을 섞은 수삼우유 등 간식도 함께 제공한다. CJ프레시웨이는 전국 400여 급식당 중 250여 곳에서 삼계탕 메뉴를 내놓는다. 신세계푸드는 보양식 메뉴 개발 콘테스트에 뽑힌 고등어소고기탕, 누룽지반계탕 등의 창작메뉴와 들깨삼계탕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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