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현 동양회장 주식 부정거래 혐의로 고발

증선위, 미공개 정보 이용 확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 그룹 경영진 3명이 미정보 공개를 이용해 주식 손실 위험을 회피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8일 현 회장과 김윤희 그룹 전략기획본부장, 김성대 동양파이낸셜대부 대표이사가 부정거래행위를 한 사실을 확인하고 신속처리절차인 '패스트트랙'을 통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현 회장 등은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 신청 정보가 공개되기 전 동양네트웍스가 보유한 동양시멘트 주식 77만주(18억원 상당)를 매도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 회장 등은 또 동양매직 매각 추진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보도자료로 배포해 투자자를 유인하고 계열사가 부도를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숨기고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등을 발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단장은 "대기업 계열회사 및 금융회사의 불공정거래에 대해 금융당국은 철저히 조사해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며 "부정거래행위나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면 금융감독원에 제보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