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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 총재 "외환시장 교란 바로잡을 것"

올해 원.달러 환율 지난해 수준 유지 전망<br>국내경기 회복세 뚜렷..불확실성 상존<br>시장 "개입의지 부족" 판단..환율 970원대 중반까지 밀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외환시장에서 교란요인이 작동할 때는 정부와 협력해 이를 바로잡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시장개입 의지를 밝혔다. 그는 국내 경기상황에 대해서는 지난해 1.4분기 바닥을 친 뒤 지난해말부터는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현수준에서 동결키로 결정한 뒤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외환시장 흐름과 관련, "최근의 원.달러 환율 하락은 다른나라에 비해 지나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환율 급락에도 불구하고 시장개입을 하지 않은 것은 우리 경제가 그만큼 성숙했다는 의미"라며 "다만 환율이 (우리 경제의) 흡수력을 지나치게 넘어서는 경우 정부와 협력해서 안정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의 환율 하락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한국경제의 체질 강화에 따른현상"이라고 설명한 뒤 "그러나 현 상황은 지나치며 일시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특히 "(이날 금통위에서도) 올해 연평균 환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질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은 이광주 국제국장도 보충 답변을 통해 "최근의 외환시장의 수급이나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시장이 조만간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부연했다. 박 총재는 아울러 최근 외환시장 움직임과 관련한 한.중.일 3국 외환당국의 공조 가능성에 대해 "이들 3국의 중앙은행 총재들이 아직 협의를 구체적으로 진전시키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다음달 중국 회동에서 논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이어 최근의 경기판단에 대해 "지난해 11월 이후 생산, 수출, 소비등 모든 면에서 회복세가 뚜렷해 지고 있으며,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설비투자도 상당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환율을 비롯해 부동산 및 주식시장의 안정 여부, 국제유가, 노사문제, 중국 등 해외경제 등의 변수로 인해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있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박 총재의 외환시장 관련 발언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한때 970원대 중반까지 밀리는 듯 외환시장에서는 한은의 시장개입 의지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박 총재는 "정상적인 시장기능을 존중한다는 데 정부와 한은이 뜻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시장교란의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혀당장 개입할 의사는 없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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