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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평균 달러·원 현물환거래 사상 첫 100억 달러 돌파

은행간 달러ㆍ원 현물환거래가 하루 기준으로 사상 처음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90년 우리나라에 시장평균환율제도가 도입된 지 17년 만의 일이다. 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은행간 달러ㆍ원 현물환거래는 서울외국환중개가 65억4,5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가 44억5,100만달러였다. 지난해 하루 평균 현물환거래는 63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0.3% 늘어났다. 하루에 96억8,000억달러나 거래된 날이 있었고 80억달러 이상 거래된 날도 25일이나 됐다. 2000~2003년에는 거래규모가 약 25억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벤 버냉키 FRB 의장의 발언이 모멘텀을 제공했다”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 등 실수요도 있었지만 1월부터 거의 계속 박스권인 달러ㆍ원이 큰 폭으로 밀리면서 결제수요가 나와 거래량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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