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음을 최소화해 외국어 듣기평가나 수업 때 교실ㆍ강의실 어디서든 또렷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스피커 시스템(사진)이 등장했다. SRS 이어폰 제작사인 SL어쿠스틱스(대표 안운상)는 25일 서울 가산동 본사에서 솔리토닉스, 소니캐스트와 초지향성 스피커 사업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SL어쿠스틱스는 사업총괄 및 마케팅을, 초지향성 스피커 시스템 특허를 가진 솔리토닉스는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을, 양사가 30%씩의 지분을 투자한 소니캐스트는 제품 개발ㆍ생산을 맡게 된다. ‘소니캐스트(SONICAST)’란 브랜드로 판매될 초지향성 스피커 시스템은 초음파로 음을 전달, 소리가 옆으로 퍼지지 않고 원하는 방향으로만 전달한다. 따라서 소리가 사방으로 퍼지는 일반 스피커와 달리 200m 이상까지 한 방향으로만 소리를 전달, 교실ㆍ강의실ㆍ강당ㆍ공원 등에서 청취자의 위치에 상관없이 반사음 없는 명료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SL어쿠스틱스의 강철희 상무는 “곧 학교 등 시장별 총판사업자를 통해 마케팅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서라운드 시스템 업체인 SRS로부터 음향기술을 제공받아 생산한 SRS 이어폰도 오는 6월부터 국내외에서 시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