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창조경제 구현과 일자리 창출의 방안으로 헬스케어 시장을 육성하기 위한 ‘헬스케어 신시장 창출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산업부가 지난 3년간 당뇨ㆍ고혈압ㆍ대사 증후군 등 만성질환 환자에게 원격 의료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한 결과, 원격 의료의 의학적 효능과 경제성이 입증된 점을 근거로 마련됐다.
산업부는 시범사업 결과 환자가 약물을 복용하는 동시에 기기를 통해 건강정보를 제공받고 자가 건강측정을 할 경우 단순히 약물만 복용하는 것보다 치료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원격의료를 허용할 경우 전국에 737~884개의 관련 기관이 설치되고 8,000개가 넘는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부는 이에 따라 IT기술을 활용한 원격 의료인 유헬스와 유전정보를 활용한 의료서비스인 유전체서비스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하면서 이를 수출 모델로 키울 방침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내년부터 기존 의료기기를 유헬스 서비스에 맞게 향상시키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새로운 유헬스 기기를 개발하는 작업이 시작된다.
또 환자 맞춤형 의료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과 공동으로 2014년부터 8년 동안 총 5,288억원을 투입하는 ‘다부처 포스트게놈 사업’이 시작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의료 여건이 취약한 원격지 부대의 원격의료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수출 모델화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의료시장과 의료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유헬스 종합센터’가 전국에 설치된다. 유헬스 종합센터는 유헬스기기의 인증과 특허, 창업에 관련한 컨설팅 등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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