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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해외건설 실적개선 기대로 강세

대림산업이 해외건설 부문의 실적개선 기대로 강세를 나타냈다.

대림산업은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28%(4,000원) 오른 1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만5,000주 이상 사들이며 매수우위로 돌아섰고 기관도 1만5,000주 이상 순매수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대림산업의 이날 강세는 지난해 해외부문의 수주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2011년 사상 최대 규모인 5조9,000억원의 해외수주를 달성했다”며 “특히 20억 달러 규모의 필리핀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했는데 올해부터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해외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올 해 대림산업의 매출액은 10조3,037억원, 영업이익은 6,971억원으로 추정돼 지난해 보다 각각 29.0%, 35.2% 증가할 것”이라며 “대형 건설사 중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시장의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대림산업에게는 호재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수주실적을 볼 때 대림산업이 강세를 나타내는 사우디가 지난해부터 UAE를 앞서기 시작했다”며 “사우디의 국영기업인 이람코와 사빅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발주처로 정평이 나 있어 143억달러로 가장 큰 누적수주실적을 보유한 대림산업의 올 해 신규 수주가 가장 클 것”이라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대림산업의 올해 연간 수주액을 11조2,000억원에서 13조4,000억원으로 20% 늘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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