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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그룹, 의료기기 시장 본격 진출

알피니언, 초음파 진단기 이큐브나인 출시


일진그룹이 자회사를 통해 초음파진단기를 출시하고 의료기기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일진홀딩스의 자회사 알피니언 메디칼시스템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진단용 초음파 의료기기 ‘이큐브나인(E-CUBE 9ㆍ사진)’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큐브나인은 초음파를 이용해 맹장염이나 태아검진 등 신체 내부의 질환여부 등을 영상으로 진단하는 의료기기로 환자의 몸에 초음파를 보내고 반사파를 접수하는 탐촉자와 초음파 신호를 생성하는 빔포머, 영상화 프로세서 등 핵심 기술로 이루어져 있다. 알피니언은 초음파 진단기의 핵심이 되는 탐촉자를 약 2년의 연구를 통해 자체 개발했다. 특히 알피니언은 기존 세라믹이 아닌 단결정 소자를 탐촉자의 소재로 했으며 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황영철 알피니언 이사는 “단결정 소자는 개발이 까다롭지만 기존 탐촉자보다 해상도를 높일 수 있으며 신체의 더 깊숙한 기관까지 진단할 수 있다”며 “현재 완성 초음파 진단기기 출시회사 중 지멘스와 필립스 만이 단결정 소자의 탐촉자 기술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알피니언은 앞으로 탐촉자 기술 등을 활용해 암 치료용 초음파 기기도 개발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알피니언은 본격 출시에 앞서 최근 독일에서 열린 ‘메디카(MEDICA)2010’ 전시회에 이큐브나인을 출시하고, 이번 주 북미방사선학회를 통해 제품을 소개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약 350조원 규모지만 국내기업 점유율은 2% 안팎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해외기업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지속적인 R&D와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전개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종합의료기기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진그룹은 지난 2008년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의료벤처기업 바이에드시스템을 인수하고 이번 달 사명을 바이메드 메디칼시스템으로 변경했다. 일진홀딩스가 98.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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