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4일 보고서에서 “삼천리자전거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37% 늘어난 1,488억원, 영업이익은 91% 증가한 16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뚜렷한 실적 증가세로 인해 이달 최우선 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자전거가 이동수단보다는 레저용으로 각광 받으며 평균 판매단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또 헬멧, 안장, 장갑 등 용품 매출액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 삼천리자전거의 실적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전기자전거 모멘텀도 발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전기자전거가 지난 3개월 동안 약 5,000대 가량 판매됐다”며 “현재 전기자전거 부문은 실적 추정에 반영하지 않은 만큼 실적이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아직 상승 여력은 충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삼천리자전거의 주가는 올해 70% 이상 상승했다”며 “현재 주당순이익(EPS) 15배 수준으로 평가되며 투자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전기자전거 모멘텀 등으로 실적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아직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삼천리자전거의 목표주가로 2만3,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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