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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37% "삶의 질 높이는 건 물질적 여유"
입력2004-12-14 08:52:01
수정
2004.12.14 08:52:01
서울지역 여성들은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으로`물질적으로 여유롭게 사는 것'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숙명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김영란 교수는 재단법인 서울여성 주최로 15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릴 `지역여성운동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 앞서 14일 배포한 `지역여성운동 모델개발 프로젝트의 성과와 의의'라는 주제발표문에서 서울지역여성 1천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으로 ▲물질적으로 여유롭게 사는것(37.2%) ▲취미생활을 최대한 즐기는 것(16.8%) ▲노후를 위해 자신의 일을 갖는것(13.5%) ▲남편과 자식의 성공(13.4%)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와 함께 이혼율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는 질문에는 `경제적 이유'(59%)와 `생활습관과 성격 차이'(33.9%)가 1, 2위를 차지했다.
김 교수는 17대 국회의원 가운데 여성이 몇명 당선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조사대상자의 64.9%가 모른다고 답해 여성 정치인에 대해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여성의 정치참여를 위한 지지 기반이 약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여성단체의 활동과 관련해서는 모르거나 관심없다는 응답이 77.4%에 이르렀다.
한편 응답자들은 성폭력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성폭력 가해자의 신상공개 및강력 처벌'(35.6%), `초.중.고 학습이수과정에 성교육 도입'(27.6%) 등의 순서로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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