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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汎현대가그룹 증권가서도 격전 벌일듯

현대중공업의 CJ투자증권을 인수가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 등 범현대가 그룹들이 증권가에서 만나게 됐다. 시장에서는 이들이 증권업을 통해서도 격전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증권가의 터줏대감 격인 현대증권을 거느린 현대그룹은 신흥증권을 인수해 증권시장에 진입한 현대차그룹과 이미 상호 문제를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현대그룹의 가처분 신청으로 현대차그룹은 사명을 ‘HYUNDAI IB증권’에서 ‘현대차 IB증권’으로 다시 HMC증권으로 바꿀 수밖에 없었다. “HMC증권이 범현대가 비상장 기업의 기업공개를 독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현대그룹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여기에 막강한 자금력으로 무장한 현대중공업까지 가세했다. 현대중공업은 CJ투자증권을 ‘선박금융’ 등으로 특화시킨다는 계획이지만 5조원이 넘는 현대중공업의 현금성 자산이 들어올 경우 CJ투자증권의 위상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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