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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주 신기록 행진 어디까지…

곡물값 하락으로 비용 감소<br>농심·오뚜기 등 연일 신고가


오뚜기ㆍ농심 등 라면주가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29일 오뚜기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7.79%(2만3,500원)오른 3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뚜기는 최근 7거래일 동안 14% 이상 오르며 하루를 제외하고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농심 역시 유가증권시장에서 1.63%(5,000원) 올라 31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농심은 6거래일 동안 11% 이상 오르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삼양식품도 3.38% 올랐다.

최근 라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곡물가격이 하락해 비용부담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라면 가격은 오르고 밀과 옥수수 등 곡물가격은 떨어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농심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전망을 내놓은 반면 오뚜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민정 연구원은 “농심의 경우 지난해 제주 삼다수 유통사업권 박탈, 라면회사 담합으로 인한 과징금 부과 등의 악재로 인해 주가가 떨어져 최근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여의치 않을 것”이라며 “제주 삼다수를 대체한 백산수에 대한 우려감도 있고 환율이 오르는 추세로 변하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주가가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뚜기에 대해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라면 시장 점유율이 오르는 등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주력사업인 조미식품에 대한 꾸준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이를 뒷받침할 만한 재무여력도 탄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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