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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김장 20포기 담그려면… 30만5690원

이마트, 배추 20포기 기준 김장 비용 30만5,690원

폭염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올해 김장 비용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본격적인 김장 물가를 예측하기에는 아직 다소 이른 시점이지만 배추와 무의 경우 평년보다 가파른 오름세가 예상되고 있다.

9일 이마트는 이달 초 매장 소매가를 기준으로 4인 가족 평균 김장규모인 배추 20포기로 김장을 준비할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증가한 30만5,690원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들면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현 수준의 오름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2010년 ‘금값 배추’파동을 낳은 뒤 지난해 가격이 급락, 산지를 갈아엎는 사례가 속출했던 가을배추의 경우 재배 면적이 20%가량 줄어든 상태다. 출하까지 3개월가량 걸리는 무의 경우 김장철 월동 무의 주산지인 제주 지역이 늦여름 태풍으로 타격을 입은 상황이어서 가격 오름세가 불가피하다.



이마트에 따르면 배추 가격은 20포기에 7만5,6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12.4% 증가했고 무도 10개에 2만4,800원으로 50.3% 상승했다. 다만 김장 물가가 사상 최악으로 급등했던 2010년보다는 배추와 무 가격이 20~40%가량 낮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배추는 지난해 가격급락에 따른 기저효과와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평년 이상의 가격 흐름이 전망된다”며 “강원도 가을 무의 출하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재기 등으로 인해 지난해와는 달리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고춧가루와 새우젓의 경우 지난해보다 시세가 낮은 상황. 태풍으로 인한 고추 산지의 타격도 적은 상황이어서 김장철까지 현 수준의 흐름이 유지될 수 있다는 진단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7월부터 계속된 폭염과 폭우로 인한 배추, 무 등 김장 채소의 타격이 전망된다”며 “날씨 변수 등을 감안할 때 11월 말 이후인 본격적인 김장철 가격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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