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7일 연속 오르면서 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반면 종합주가지수는 프로그램 매물 압박과 미국의 금리인상 방침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61포인트(1.24%) 내린 1,228.17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기관이 투신권(2,100억원 순매도)을 중심으로 2,165억원을 대거 순매도, 지수약세의 원인을 제공했다. 외국인 순매도 금액이 1억원으로 대폭 줄어든 가운데 개인은 2,207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철강ㆍ금속(-3.98%), 은행(-3.10%), 건설(-2.0%)업종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비금속광물(1.61%)업종은 오름세였다. 대형주 중 개장 초반 상승하던 삼성전자(-0.17%)가 소폭 하락했으나 LG필립스LCD(1.62%), 하이닉스(2.22%), LG전자(0.14%), 삼성전기(2.86%) 등 대형 기술주들이 선전했다. 반면 금융주들은 국민은행(-2.71%)을 비롯, 우리금융(-3.98%), 신한지주(-0.40%), 하나은행(-5.71%) 등이 모두 약세였다. 또 포스코(-4.86%)가 큰 폭 하락했고 현대차(-0.73%), SK텔레콤(-1.21%), S-Oil(-2.21%) 등 자동차ㆍ통신ㆍ정유업종 대표주들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3포인트(0.67%) 오른 592.14포인트로 마감, 7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7개 등 434개,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403개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9억원, 127억원을 사들이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치중하며 36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ㆍ비금속ㆍ오락문화ㆍ인터넷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기타제조ㆍ제약ㆍ소프트웨어ㆍ디지털콘텐츠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NHN이 보합으로 마쳤고 CJ홈쇼핑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한때 1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3.22% 오른 9만9,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플랜티넷이 외국계 매수세가 지속된 가운데 8.72% 상승, 10일째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바이오테마와 제약주 중에는 메디포스트ㆍ진양제약ㆍ이노셀ㆍ보령메디앙스 등이 대량 거래 속에 급등세를 유지한 반면 산성피앤씨ㆍ조아제약 등은 보합에 머물렀다. ◇선물시장=코스피200 12월물은 전날보다 2.60포인트(1.62%) 하락한 158.00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8,794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기관과 개인이 각각 5,092계약, 3,887계약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이 23만6,137계약에 달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9만3,038계약으로 3,705계약 감소했다. 시장베이시스는 -0.10으로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더 높은 백워데이션 상태로 전환되면서 현물시장에서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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