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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6일연속 하락

15일 1弗1,014원 마감 4개월만에 최저치

어디까지 떨어지나… 15일 서울 외환은행 본점 글로벌마켓영업부의 외환 딜러들이 원·달러 환율 급락을 전하는 모니터를 바라보며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호재기자

원·달러환율 6일연속 하락 15일 1弗1,014원 마감 4개월만에 최저치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어디까지 떨어지나… 15일 서울 외환은행 본점 글로벌마켓영업부의 외환 딜러들이 원·달러 환율 급락을 전하는 모니터를 바라보며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호재기자 관련기사 • 원貨 강세 수혜주 “주목” • "글로벌 달러약세 공포 재연되나" • "수출구조 엔低에는 내성" • 오일머니도 달러화 버리나 원ㆍ달러 환율이 6일 연속 하락하며 1,014원까지 내려앉았다. 단기간 환율 급락으로 연말 네고를 앞둔 수출 기업들은 ‘세자릿수’ 환율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심지어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들이 빠져나갈 경우 증시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15일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원40전 떨어진 1,014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8월12일(1013원80전) 이후 4개월 만의 최저치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012원40전까지 밀렸지만 장 후반 들어 일부분 만회했다.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00엔당 864원60전을 기록했다. 엔ㆍ달러 환율이 117엔 초반대까지 급락했지만 상대적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오석태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지배인은 “생각했던 것보다 다소 빨리 왔을 뿐이며 이제 달러가 꼭지를 찍었다고 봐야 한다”며 “특히 엔화 약세는 너무 가파르게 진행돼왔기 때문에 그만큼 낙폭도 커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강세 기조가 깨졌기 때문에 최근 급락한 달러 가치가 회복되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다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엔ㆍ달러 환율이 117엔대를 지지할 경우 원ㆍ달러도 연말까지 1,010원대를 지킬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지금 매물이 없어 못 파는 게 아니다. 당국의 실개입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경계 때문에 그렇다”며 “세자릿수 환율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국의 입장에서는 이를 지키기 위해 우선 1,010원선에서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입력시간 : 2005/12/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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