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오는 24일부터 일제히 해외수입 브랜드 시즌오프 할인 행사를 시작한다. 장기 불황의 여파로 해외수입브랜드들의 매출 역시 예년만 못한 상황이어서 이번 할인 행사에 참여한 브랜드 수는 지난해에 비해 늘고 할인율은 높아졌다는 게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수입 브랜드들은 백화점 정기 세일 일정과 별도로 1년에 두 번 시즌오프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이 8월 31일까지 진행하는 해외브랜드 시즌오프 행사에는 구찌ㆍ펜디ㆍ입생로랑ㆍ페라가모 등 14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핸드백ㆍ의류ㆍ지갑ㆍ벨트 등을 내놓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디스퀘어드2ㆍ폴앤조ㆍ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등 총 21개 브랜드가 새롭게 참여했고 코치, 지방시 등 일부 브랜드는 할인율을 지난해보다 10~20% 늘렸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수입브랜드 상품군의 신장률이 2011년 20%, 2012년 12%, 2013년 4%대로 둔화되면서 해당 브랜드들이 매출 확보를 위해 할인 행사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했다.
신세계백화점도 24일부터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시즌오프 세일을 진행한다. 코치가 30~50% 할인 판매하며 에트로와 마이클코어스ㆍ오일릴리ㆍ소니아리키엘 등 의류 브랜드가 3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수입브랜드 시즌오프 할인행사 기간 동안 최근 성장세가 무서운 고가 시계 행사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또 리뉴얼 오픈한 무역센터점에서 24~26일 DJ퍼포먼스, 미니패션쇼, 브랜드별 스타일링클래스 및 핑거푸드 케이터링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브랜드별로 1~3주일 앞당겨 행사에 돌입했다”며 “물량 역시 30% 이상 늘어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