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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지분법이익 전년보다 2.1% 줄어

작년 상장사 지분법이익 8조2,851억

지난해 현대차, KT 등은 지분법이익은 크게 늘어난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계열회사의 실적 악화로 지분법이익규모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526개사의 지분법이익이 8조2,851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줄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 KT 등 비제조업체의 이익규모는 3조2,082억원으로 전년비 20.7% 늘어났다.반면 395개 제조업체의 지분법이익은 지난 2004년 5조8,066억원에서 지난해 5조769억원으로 12.6%나 줄었다. 지분법손익이란 회사가 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손익규모에 대해 보유지분만큼을 이익 또는 손실로 계상하는 것을 말한다. 비제조업체 중에서는 2004년 2,355억원의 손실을 입었던 KT가 지난해 522억원의 이익을 올렸고 현대종합상사도 1,200억원 가량의 손실에서 59억원의 이익으로 돌아섰다. 롯데쇼핑은 순이익 규모가 전년비 223% 증가한 1,552억원을 기록했다. 제조업체중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전년비 425%, 금액으로는 5,851억원 이익을 늘려 전체 상장사 가운데 이익 증가액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기아차, 하이닉스반도체 등도 각각 3,726억원, 1,308억원씩 이익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삼성전기와 팬택앤큐리텔은 400억원 이상의 지분법 순손실을 입었다. 또 LG전자는 LG필립스LCD의 실적 악화로 이익규모가 전년비 6,087억원 줄었고 삼성전자도 삼성SDI와 미국 현지법인의 실적악화로 인해 지분법이익이 전년대비 4,181억 감소한 1,588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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