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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아웃도어] "2030 잡아라" 스타일 살리고 기능은 업

방수·투습 등 뛰어난 원단 적용 젊은 취향 맞춘 별도라인 신설

도심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바람막이 재킷 등 잇따라 선봬

블랙야크 모델인 배우 조인성. /사진제공=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 모델인 배우 탕웨 /사진제공=코오롱스포츠

올봄 아웃도어 패션이 한층 젊어졌다. 지난해부터 표방해온 '도심 속의 아웃도어' 슬로건은 올봄까지 이어져 어디서나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색상과 스타일을 주력 제품으로 선보이는 가운데 지난해와 확연히 달라진 점이 있다. 예전처럼 아웃도어 의류의 타깃층이었던 4050세대가 즐겨 찾는 기본 제품을 억지로 젊어 보이게 만들기보다는 2030세대의 취향과 생활스타일에 맞춘 별도 라인을 신설하는 등 섬세한 타깃층 공략에 나섰다는 것이다.

'젊은 아웃도어'의 사례로는 자유로운 상상력을 패턴 속에 담은 코오롱스포츠의 봄 신상품이 대표적이다. 열대 느낌을 형상화한 패턴이 프린트된 '여성 2.5 레이어 프린트 방수재킷 센토사(29만원)'는 전체 봉제선을 심실링으로 처리하고 방수지퍼까지 적용해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도 편안하게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후드는 떼거나 붙일 수 있어 다른 색상 제품과 겹쳐 입으면 더욱 멋이 난다. 코오롱스포츠의 올 봄 신상품은 카키와 바이올렛 등 보색에 가까운 두 가지 색이 절묘하게 배합돼 젊은 느낌을 강조한 것도 특징이다. '남성 전문형 방풍 재킷 로건(19만원)'은 후드와 어깨 상단에 방수소재를 적용했으며 아토텍이라는 자체 방풍 소재를 적용해 기능성도 놓치지 않았다. 마찰이 잦은 어깨와 팔꿈치에는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겨드랑이 부분은 습하지 않도록 벤틸레이션 기능을 추가했다.

블랙야크가 최근 선보인 '네오수트 라인' 역시 아웃도어의 회춘을 부르는 제품 가운데 하나다. 이 신규 라인은 기존 아웃도어 의류의 장점인 전문성은 살리면서 스포츠나 트레킹 등 가벼운 활동을 즐기는 학생들과 20대 후반까지의 젊은 세대를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네오수트 라인의 대표 제품인 'E리도재킷(21만원)'은 야상 스타일을 적용한 간절기 방풍재킷으로 엉덩이를 덮는 기장에 소매가 입체패턴으로 활동성을 극대화했다. 세 가지 색상을 조화롭게 배치한 블랙야크의 '워너비 재킷(16만원대)'도 기능성과 패션을 한꺼번에 겨냥한 제품이다. 초경량 소재로 부피를 최소화한 이 제품은 저데니어 소재 세 가지를 V자 느낌으로 배치해 세련된 느낌을 주며 후면 코팅이 돼 있어 피부에 닿았을 때도 쾌적하다. 휴대하기 간편해 가벼운 산행시 편리하다. 여성용 재킷인 '올리비아 재킷(46만원)'은 고어텍스의 '팩라이트 셸' 소재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투습과 방수·발수 기능이 완벽하다. 힘을 받는 부위는 별도 처리해 내구성을 높였다.

노스페이스의 '다이나믹 드라이 재킷(21만원)'은 방수와 방풍·투습 기능이 뛰어난 하이벤트 3D 원단을 적용해 활동성과 착용감을 높였다. 안감 표면에는 미세한 요철 구조가 있어 재킷 내부 공기가 잘 순환되도록 해주며 땀에 젖었을 때도 옷이 피부에 달라붙지 않도록 설계됐다. 남성용은 정글그린과 네이비·번트올리브·핫레드·쿨그레이·차콜 등 총 여섯 가지 색상, 여성용은 정글그린과 망고·마젠타·터쿼이즈·샌드 등 다섯 가지 색상이 나와 있어 취향에 따라 패션 센스를 살릴 수 있다.

빈티지한 느낌으로 젊은 감각을 살린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의 '런디 재킷(23만원대)'도 봄 느낌이 물씬 난다. 기능성 원단인 서플렉스를 사용해 방수와 방풍·속건성을 확보했으며 어깨와 후드, 칼라 안감 등에 면 린넨 혼방소재를 덧대 클래식한 느낌도 살렸다. 허리와 후드 부분은 사이즈 조절이 쉽도록 제작됐고 주머니 4개가 달려 있어 소지품을 넣기 편하다. 색상은 베이지와 오렌지·베이비 등 세 가지다.



명도와 채도가 높은 색상 원단을 포인트로 덧댄 디자인으로 젊은 감각을 뽐낸 라푸마의 '더 핏 바람막이 재킷(남성용 15만원·여성용 18만원)'도 봄나들이 때 걸치기에 안성맞춤이다. 스트레치 소재와 경량 원단을 사용해 긴 시간 동안 계속 움직여도 착용하기 편안하다. 특히 여성용은 허리선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적용해 젊어 보이고 싶은 소비자의 요구를 수용했다. 남성용은 라임·그린·실버·블루 등 네 가지 색상, 여성용은 레드·카키·오렌지 세 가지로 나와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장점이다.

화사한 색상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산속은 물론 도심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잭울프스킨의 '히베스트 7D 방수재킷(33만원)'은 방수와 투습·방풍 등 변화무쌍한 날씨에도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은 블루와 옐로·레드 등 고급스럽고 화사한 톤으로 나왔다.

네파의 '아쿠아 윈드 재킷(21만원대)'은 완벽한 방풍기능과 생활방수가 가능한 간절기 바람막이 재킷이다. 스트레치 원단과 통풍이 우수한 펀칭 원단을 섞어 사용해 활동성을 높였다. 경쾌한 색상에 스타일리시한 절개라인이 돋보인다.

친환경 방수 재킷인 센터폴의 '미네랄레(남성용 48만원대·여성용 42만원대)'는 화산재에서 원사를 뽑아 만든 제품으로 다른 소재에 비해 투습도가 월등히 뛰어난 고기능성을 자랑한다. 자외선 차단 기능과 소취 기능도 갖추고 있어 야외 활동이나 산행에 적합하다. 특히 여성 제품은 허리선이 돋보이도록 디자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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