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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업계 中 공략 적극 나선다
입력2007-08-19 17:20:30
수정
2007.08.19 17:20:30
中시장, 금융 인프라 확대로 年20% 급성장<br>"내달 개최 '베이징 뱅킹쇼' 놓칠 수 없는 기회"<br>국내업체들 참가 금융기기 신제품 선보여
국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업계가 급팽창하고 있는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대도시를 중심으로 금융 인프라 확대에 나서면서 이에 따른 금융IT시장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한편으로는 '신지폐 특수'를 누렸던 국내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자, 해외 신규시장 개척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진 영향도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3일부터 4일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베이징 뱅킹쇼(Ciftee 2007)'에 노틸러스효성, LG엔시스 등 국내 주요 ATM업체들이 참여해 금융자동화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ATM시장은 NCR, 디볼드 등 해외 메이저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NCR의 경우 지난 84년 시장에 진입, 점유율 34%로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90년대 초반 진출한 디볼드(30%)와 윙코닉스돌프(20%)가 2, 3위로 뒤를 따르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업체들은 7~8년 전 뒤늦게야 후발업체로 합류했다.
이에 따라 국내업체에 다음달에 열리는 중국은행연합회 주관의 아시아지역 최대 금융기기 전시회인 'Ciftee2007'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노틸러스효성은 지난해 ATM 9개 기종과 ATM종합관리솔루션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도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중국 내 주요 금융권 및 관련업체에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올해 노틸러스효성은 해외 매출 750억원 가운데 3분의 1인 250억원을 중국에서 벌어들일 계획.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선보였던 모델5050 제품은 실용성과 디자인 면에서 호평을 받으며 주최 측으로부터 '우수실용설비상'을 받기도 했다"며 "올해도 새로운 ATM기로 중국 시장에서 주목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LG엔시스는 지난 6월 중국 현지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중국시장 전용제품을 개발ㆍ출시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올해 열리는 전시회에서도 LG엔시스는 해외진출 협력사인 네오테크의 금융자동화기기와 자사 자동화핵심모듈 등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LG엔시스 관계자는 "올해 목표로 세운 해외부문 매출 250억원 가운데 중국(30억원)은 처음 발생한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중국시장 내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호컴넷은 올해 열리는 전시회에 부스를 설치하진 않지만, 행사에 참가해 시장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청호컴넷을 지금까지 거래해왔던 중국 내 파트너 사와의 계약을 정리하고, 올해 말 새로운 파트너 사와 공동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청호컴넷 관계자는 "중국시장에 진출한 지 5년 정도 지났지만 지금까지 수출 물량은 170여대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었다"며 "올해 새로 법인을 설립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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