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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황] 외국인 순매수에 사흘째 상승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64포인트(0.34%) 오른 1,981.99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미국 기업실적과 심리지표 호조,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에 소폭 상승 마감하면서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개인의 매도 강화로 한때 보합수준까지 밀렸지만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2,98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사흘째 순매수에 나섰고 장초반 매도 움직임을 보이던 기관도 8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78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운송장비 업종이 2.55% 올랐고, 운수창고(2.51%), 전기가스업(1.30%) 등도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2.30%), 통신업(-1.60%), 금융업(-1.22%)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기아차(3.3%)와 현대차(3.07%), 현대모비스(2.50%) 등 현대차 3인방이 실적 개선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NHN(1.79%), 한국전력(1.17%) 등도 올랐다. 최근 국내 증시 최초로 시총 200조원을 돌파한 삼성전자 역시 장중 140만9,000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인 끝에 1.16% 오른 139만원으로 마감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를 또 한번 갈아치웠다.

반면 LG화학이 어닝쇼크 여파로 4.53% 내리며 약세를 이어갔고, SK이노베이션 역시 3.36% 떨어졌다. 이 밖에 KB금융이 '실적 모멘텀이 취약하다'는 증권사들의 평가에 3.75% 하락했고, 현대중공업(-2.08%), 신한지주(-1.00%) 등도 내렸다.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395곳이 올랐고, 하한가 8개 종목을 비롯해 429곳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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