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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 공기업이 앞장] 한국지역난방공사

폐열등‘未이용 에너지’ 적극활용<br>절약 우수아파트 발굴·포상…지역난방 지속적 확대 주력



지역난방공사는 고유가 대응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희범(오른쪽) 산업자원부 장관이 한태일 공사 기획본부장과 신·재생에너지 개발협약을 맺은 뒤 악수하고 있다.

배럴당 50달러에 육박하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영남)는 수급 여건 악화에 대비한 에너지 절약 대책을 수립해 실천해 나가고 있다. 공사는 이의 일환으로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 및 절약 강화 대책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국민생활에 불편이 적은 분야부터 일부 강제적인 절약시책을 추진하고, 한편으로는 신재생 에너지 개발보급 등 고유가에 대비한 근본적인 대응 능력을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난방공사는 석유시장 조기 경보지수 단계에 따라 그에 맞는 추진계획을 설정해 놓는 등 만만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조기경보 지수와 연동한 단계별 추진계획을 보면 ‘주의 단계’에서는 에너지 절약 우수가정에 인센티브를 지원토록 하고 있다. ‘경계 단계‘가 발령되면 열 공급온도 하향 조정, 마지막 등급인 ‘심각 단계’에서는 난방 부하가 적은 오후 12시부터 4시에 난방 공급을 간헐적으로 중단하는 지역난방 제한 공급이 이뤄진다. 공사는 또 ‘에너지 이용 효율화 및 에너지 절약 생활화’를 모토로 5만2,000 TOE(석유환산톤), 금액으로 98억9,200만원을 절감한다는 정략적인 에너지 절약 목표로 수립해 놓고 있는 상태다. 이를 위해 크게 ▦지역 난방 보급의 확대 ▦효율적인 열생산 공급 ▦에너지이용 기술개발 ▦자발적 에너지 절약 실천 등 4개 분야의 세부 추진계획을 세워 차근 차근 진행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역난방 보급 확대와 미이용 에너지 활용은 공사가 많은 관심을 두는 분야다. 이를 위해 집단 에너지 사업 고도화와 지역 난방의 지속적인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쓰레기 소각장 등 자원회수 시설의 폐열과 LFG(매립가스) 등 미이용 에너지를 지역난방 열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신재생 에너지의 기술개발과 설비 적용, 그리고 에너지 절감 기술 개발과 연구 등도 꾸준히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발적 에너지 절약 유도를 위해 공사는 에너지 절약 우수 아파트를 발굴해 포상하고, 지역난방 시설에 대한 견학 등을 통해 절약 실천 및 계도에도 힘쓰고 있다. 한난은 지역난방 보급 확대 등 이 같은 노력으로 기존 난방방식 대비 지난해 4,614억원의 연료를 절감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각종 평가에서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한난은 지난 6월 29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정부 산하기관에 대한 2004년도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예산처의 평가는 총 87개 정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했으며 91명으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3개월 동안 실시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한난은 고객만족, 성과관리. 윤리경영 등 각종 경영혁신 제도를 도입한 공로를 인정 받아 8개 유형 중 금융ㆍ수익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에너지 절약 활동을 적극 실천함으로써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난은 에너지 효율적 이용과 대기환경 개선이라는 국가적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85년 11월에 설립된 회사다. 공사는 현재 ‘Happy Energy 2015’라는 중장기 비전을 수립, 에너지 고유가 시대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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