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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전자증권인 전자단기사채가 제도 도입 1년여 만에 발행금액 1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일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이 지난 2월28일 기준 10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15일 전자단기사채 제도가 시행된 이래 1년여 만이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발행건수는 총 3,843건, 발행금액은 100조6,500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기업어음 발행액인 484조원의 20.8%에 달한다.
발행금액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4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과 5월 기업어음(CP) 규제강화에 따른 유동화 기업어음(ABCP)에 대한 자금수요가 전자단기사채로 급속히 이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단기자금 시장 개편방안에 따라 증권사의 콜시장 참여가 제한되면서 증권사가 초단기 자금조달 대체수단으로 전자단기사채에 관심을 보인 것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자단기사채 발행회사를 보면 유동화 회사가 대부분이며 일반회사의 경우 카드·캐피털·유통회사의 비중이 컸다. 발행금액은 카드·캐피털·유통회사(40조3,200억원), 유동화 회사(29조7,500억원), 금융기관(28조4,300억원), 공기업(1조7,800억원), 제조업 등(3,700억원)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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