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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실적장세 분위기 고조 추가상승 시도할듯

증시에 ‘실적 장세’ 기운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지난주 기업 실적 발표와 함께 강세를 연출했던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이 번주에는 경기 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치며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연중 최고치 행진 속에 2년 전 최고점(937.61포 인트)에 바짝 다가섰던 기세를 몰아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최고치 경신 행 진을 계속할지 주목된다. 최근 투자자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코스닥 시장은 급등세 이후 ‘숨고르기 장세’를 예측하는 시각도 있지만 그동안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인 소외감이 컸던 만큼 상승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코스닥은 외국인의 연속 순매수일수가 21일에 달할 정도로 수급 여건이 호 전되고 있고, 인터넷ㆍ전기전자 관련 업종의 이익증가세도 시장을 만족시킬 만한 수준이어서 상승 탄력은 조금 더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부담이 되고 있지만 시장을 통째로 흔들만한 악재로는 인식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인해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그 폭은 크지않을 것”으 로 예상했다. ◇기업 실적에 이어 경제 지표에 주목= 지난 한 주 증시는 미국발(發)‘금리인상’우려감이라는 악재와 기업이익증가추세 지속이라는 호재 요인이 팽팽하게 힘을 겨룬 끝에 실적 장세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강세로 마감했다. 국내 기업들의 경우 금리 인상에 내성을 충분히 갖출 정도로 기업이익 구조가 탄탄해졌고, 또 미국의 금리인상이 사실상 경제 회복 추세를 반영하는 신호로도 받아들여지고 있어 낙관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ㆍ미 증시 모두 기업 실적 개선이 뚜렷하고 신흥시장에 몰려들고 있는 자금 흐름도 양호한 편이다. LG전자ㆍ국민은행 등 지난 주에 발표한 기업실적은 시장의 깜짝 수준에는 미치지 못해도 시장 기대를 저버리지 것은 아니었다. 이 같은 국내 기업 실적 증가 추세가 1ㆍ4분기로 그치지 않고 2ㆍ4분기에 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어, 추가 상승 기대감은 한층 고조 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적장세 흐름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9일 발표되는 미국의 1ㆍ4분 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를 통해 경기의 회복 추세가 다시 한번확인되면 투자 심리도 한층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에 우려를 나타냈던 투자자의 관심이 경제지표로 점점 이동할 것”이라며 “경제 지표가 투자심리를 만족시킬 수준으로 나타날 경우 증시는 긍정적인 흐름을 탈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이영원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시장에 이미 반영된 금리 인상 우려를 제외하면 위험 요인이 크지 않기 때문에 지난 주의 상승흐름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주초반 2002년 전고점을 쉽게 넘어설 경우, 증시는 매물 부담을 덜며 1,000포인트를 향해 상승 탄력 가속력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정보기술(IT) 종목의 주가 상승 폭 확대에 주목하면서 외국인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은행ㆍ증권 등 금융주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 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냐''화려한 부활이냐' 기로에 선 코스닥= 지난주 7.49%나 상승한 코스닥지수는 당분간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코스닥 상승을 이끌고 있는 IT주들이 실 적의 뒷받침을 받고 있는데다 뒤 늦게 불붙은 외국인들의 매수 열기도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스닥 지수가 단기 급등으로 과열권에 진입했다는 점은 부담으로꼽힌다. 이 때문에 며칠 동안은 상승 탄력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 이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IT 핵심주에서 보안 솔루션과 소프트웨어ㆍ무선 인터넷 등의 IT 2차 후발 업종군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주 코스닥 지수는 추가 상승 속에 500선 돌파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바닥권을 탈출한 상승추세를 바탕으로 500선 돌파 시도에 나서겠지만 각종 기술 지표상 단기 과열권에 진입한 것 으로 보여 일부 차익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높다”며 상승폭이 둔화될 가 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홍병문기자 hbm@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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