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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철강.유화 큰피해 우려

■ 한은 '산업별 영향' 보고서가전.반도체.조선등은 영향 크지 않을듯 최근의 엔화 약세로 국내 주요 산업 중 자동차ㆍ철강ㆍ석유화학ㆍ기계 업종 등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은 1일 '엔화 약세에 따른 산업별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주요 수출시장에서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통신기기ㆍ자동차ㆍ석유화학ㆍ기계 업종 등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컴퓨터ㆍ철강 등도 어느 정도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나 가전ㆍ반도체ㆍ조선 등에 대한 영향은 상대적으로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 가전 국내 관련업체들이 PDP TV, DVD 등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중심으로 사업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어 엔화 약세 영향이 그리 크지 않다. ◆ 컴퓨터 노트북의 경우 일본과 직접 경쟁관계에 있어 다소 영향을 받지만 데스크톱ㆍ모니터ㆍ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은 영향이 미미하다. ◆ 반도체 일본업체들의 메모리 사업부문 철수로 수출 측면에서 영향은 거의 없으며 오히려 일본에서 수입하는 부품의 단가가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통신기기 유럽(GSM) 방식의 이동통신 단말기는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품 수입의 절반 정도를 엔화로 결제하기 때문에 수입단가의 하락도 기대된다. ◆ 자동차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북미시장에서 일본과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어 일본업체가 가격을 인하하면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수 있다. ◆ 철강 일본과 직접 경쟁하는 동남아 시장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 석유화학 합섬원료ㆍ합성수지 등의 가격경쟁력이 일본업체에 비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원화환율 상승으로 원유ㆍ나프타 등 수입품 가격이 올라 채산성 악화도 우려된다. ◆ 조선 수주 잔량이 많아 영향이 미미하다.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신규 수주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 기계 미국ㆍ중국ㆍ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일본산 핵심 원ㆍ부자재의 단가 하락도 기대된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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