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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보험료 인하 폭 최대 5%로 확대

승합차 평균 3%·소형차 4%로 혜택 집중

오는 4월부터 적용되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폭이 최대 5%로 확대된다. 배기량 1,600㏄ 이하 소형차에 대한 보험료는 평균 4%가량 내려가 보험료 인하 혜택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위원회와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보험료 인하요율에 대한 검증을 보험개발원에 의뢰했다. 요율 검증을 의뢰한 손보사는 삼성화재ㆍ현대해상ㆍ동부화재ㆍLIG손해보험ㆍ메리츠화재ㆍAXA손해보험ㆍ한화손해보험ㆍ롯데손해보험 등으로 이들의 시장점유율은 90%가량이다.

이들 8개사의 평균 보험료 인하율은 2.4~2.6%로 당초 알려진 일부 대형사의 인하율(2.2~2.4%)보다 높은 수준이다.

손보사들은 보험료 인하 혜택을 배기량 1,600㏄ 이하 소형차와 7~12인승 승합차에 집중했다. 433만대에 이르는 소형차 보험표는 평균 4%가량 내려간다.



하지만 보험사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에 따라 인하율 편차가 크다. 배기량 1,000㏄ 미만인 소형A의 인하율은 최고 4.6%지만 손해율이 높은 탓에 0.2%로 낮춘 보험사도 있다. 배기량 1,000~1,600㏄인 소형B의 인하율은 1.5~3.8%이다. 소형B는 총 318만대로 전체 차량의 25.1%를 차지한다. 승합차 272만대(21.5%)에 적용될 보험료 인하율은 평균 3%으로 최고 5%에 이르는 곳도 있다.

배기량 1,600㏄ 이상, 2,000㏄ 미만인 중형차는 평균 2% 인하되며 보험사별 인하율은 1.0~4.0%다. 중형차 등록대수는 385만대(30.4%)로 비중이 가장 높다. 배기량 2,000㏄ 이상인 대형차 인하율은 평균 1%에 못 미치며 아예 보험료를 내리지 않는 보험사도 있다. 자동차보험 인하율은 오는 4월부터 신규 계약과 갱신 계약에 한해 적용된다.

금융위는 보험 가입자들이 보험료 인하로 얻는 효과를 연간 2,000억~3,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손보사들이 2011회계연도 자동차보험에서 낼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 2,000억원(자산운용 이익 포함)을 웃도는 규모다. 금융위 관계자는 "업계가 제도개선으로 낸 이익을 가입자에게 모두 돌려주게 됐다"면서 "마일리지 보험까지 고려하면 소비자, 특히 소형차와 승합차 운전자가 받는 혜택은 상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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