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있는 어린 선수 발탁하겠다.” 2006도하아시안게임과 2007아시안컵대회 우승의 과업을 떠맡은 한국축구대표팀 핌 베어벡 감독은 어린 유망주 발굴을 통한 한국축구의 세대교체와 아시안컵 예선통과를 최우선 과제로 손꼽았다. 2006독일월드컵 이후 한국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넘겨받은 베어벡 감독은 20여일에 걸친 휴가를 마치고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달 29일 네덜란드로 떠났던 베어벡 감독은 이날 입국 인터뷰에서 “휴가 기간에 지난 독일월드컵에서 치른 대표팀 경기를 되돌아보고 월드컵 이전의 경기들도 봤다”며 “지인들과 만나 세계축구의 흐름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베어벡 감독은 “아시안컵과 아시안게임,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1985년생 이후 선수들도 주의깊게 보겠다”며 “가능성과 재능을 보이는 선수가 있으면 빠른 시기에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표팀 세대교체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오는 8월6일 시작될 대표팀 소집훈련에 대해 베어벡 감독은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을 충분히 보기 위해 소집일정을 앞당겼다”면서 “아시안컵 예선 대만전(8월16일)에 데려갈 수 있는 선수보다 더 많은 선수를 이번 소집훈련에 선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유럽파 선수들은 리그 일정으로 소집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일본 J리그 선수들 역시 일정 때문에 소집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국내파 선수 위주로 대만 원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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