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7%로 유지했다.
IMF는 8일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한국이 통화정책의 완화와 수출 증가로 올해와 내년 각각 3.7%, 3.8%의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을 3.6%로 기존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신흥국의 대외 불안, 선진국의 디플레이션 우려 등 경기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신흥국 중 중국과 인도는 각각 7.5%, 5.4%의 기존 성장률 전망치가 유지됐다. 반면 러시아(2.0%→1.3%), 브라질(2.3%→1.8%), 남아프리카공화국(2.8%→2.3%)의 전망치는 대폭 하향 조정됐다.
선진국은 미국이 2.2%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고 유로존은 1.2%로 기존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반면 일본은 소비세 인상과 재정지출 효과 감소 등을 이유로 기존보다 0.3%포인트 떨어진 1.4%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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