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국가별로 호주에서 7,186억원, 캐나다에서는 1646억원이 증가했다. 인도(1,483억원)와 미국 현지(1077억원)에서 설정·판매되는 펀드도 가각 1,000억원 이상 늘어나는 등 미래에셋 해외법인 수탁고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말(811억원) 대비 100배 이상 성장한 금액이다.
미래에셋운용은 2005년 해외 현지에서 직접 운용하는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스타펀드’를 출시한 이후 국내 최초 역외 펀드인 ‘미래에셋글로벌디스커버리펀드’를 2008년 룩셈부르크에 설정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한국 금융시장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가 미래에셋운용의 역외 펀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홍콩을 시작으로 지난 10년 동안 인도, 영국, 미국, 브라질에 차례로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뿐만 아니라, 대만,캐나다, 호주 현지 운용사를 인수하고 중국합작운용사를 설립하는 등 현재 12개국에서 10개 해외법인, 2개 사무소를 거느린 글로벌 종합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운용은 일찍부터 저금리, 고령화에 대응하는 시장 중립적인 상품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하나의 자산, 한 나라의 자산에 머물지 않고 전세계의 다양한 우량자산을 확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일드(yield)형 상품을 갖춰 왔다. 이는 해외 시장에서의 상품 경쟁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말 기준 ‘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펀드’, ‘이머징그레이트컨슈머펀드’ 등 14개 펀드가 세계적으로 공신력있는 글로벌 모닝스타로부터 5성 등급을 받았다. 5성 등급은 성과와 위험 요인 등을 고려해 3년 이상 운용된 상위 10% 이상의 우량 펀드에 부여된다.
역외설정 펀드 중 시카브펀드도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시카브(SICAV) 펀드란 유럽의 집합투자기구관련 공통 규정인 UCITS(유럽회원국간 펀드의 인가, 감독, 판매 등 관한 법률을 공통화하여 동등한 경쟁조건을 형성하고 회원국간 판매장벽을 철폐하기 위한 EU의 공통규범) III 가 인정하는 다양한 투자펀드 형태 중 하나로 미국의 개방형 뮤추얼펀드와 유사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운용의 시카브펀드는 글로벌, 이머징마켓, 한국 등에 투자하는 14개 펀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홍콩, 유럽, 중동, 일본 등 전세계 12 개 국가에서 40여개의 글로벌 금융사를 통해 판매되며 올해만 2,502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펀드’와 ‘이머징그레이트컨슈머펀드’는 높은 성장률과 도시화, 중산층 증가 등으로 강력한 소비 파워를 보유한 아시아 및 이머징마켓의 소비 성장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며 14일 I 클래스 기준 1년 수익률은 23.61%, 9.08%를 기록 중이다. 우수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펀드는 연초 이후 1,878억원이 증가했다. 아시아지역의 우량기업 주식을 발굴, 각 섹터별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아시아섹터리더펀드’ 또한 1년 수익률이 18.89%에 달한다.
이태용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사장은 “이번 해외펀드 판매 80억달러 돌파는 얼어붙은 한국 펀드 시장에 비해 해외펀드 수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미래에셋이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통해 한국 금융시장의 쇄빙선 역할을 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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