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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웰빙·친환경사업 박차

전문기술·제품력 갖춘 벤처들과 잇단 공조…은나노 소재·의료기기·전기車부문등 공략

'웰빙사업으로 신시장 개척한다.' 종합상사들이 전문기술이나 제품력을 갖춘 벤처기업들과 손잡고 웰빙ㆍ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상사 부문은 최근 벤처기업인 '실빅스'와 함께 은나노 기술을 적용한 항균성 소재의 제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소재는 은나노 입자를 원사나 수지류 등에 고르게 혼합시켜 반영구적인 항균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각종 섬유류와 포장재ㆍ필터류ㆍ건축자재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최근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 삼성물산은 내년부터 노년층과 유ㆍ소아를 위한 가정용 의료기기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LG상사는 지난달부터 헬스케어 제품 구매고객에 대해 고객건강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건강상담사와 연계해 고객개인별 건강기록부를 관리하고 고객의 건강에 이상이 발견되면 상담 및 대형병원 검진예약까지 대행해주고 있다. 친환경사업도 종합상사의 새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초부터 친환경 전기자동차 사업에 뛰어든 ㈜쌍용은 에이티티알앤디와 손잡고 광산용 초대형 덤프트럭에 전기엔진을 장착해 하이브리드 전기차로 개조해 판매할 예정이다. ㈜쌍용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시제품을 개발 중이며 내년에 상업화가 가능하다"면서 "대형 덤프트럭 외에 2층버스, 건설기계, 대형 디젤자동차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어 고유가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SK네트웍스는 친환경 소재인 '에콜그린'의 품질보완 작업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다음달께 대규모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에콜그린은 SK네트웍스와 에콜그린㈜이 공동 개발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로 휴대폰ㆍ컴퓨터ㆍ공기청정기 등 정보기술(IT)기기 및 가전제품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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