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상장기업의 이자 지급 능력이 크게 좋아졌지만 4개사중 1개사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을 능력이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537개 상장사(결산기 변경사 및금융사 제외)의 올 1.4분기 이자보상배율은 7.22배로 작년 같은 기간의 4.2배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
이들 기업의 1.4분기 영업이익은 15조1천698억원으로 42.85%가 증가한 반면, 이자 비용은 2조1천17억원으로 16.93%가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또 매출액 대비 이자 비용 부담률도 2.15%에서 1.56%로 하락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회사는 영업 적자를 낸 84개를 포함해 134개로 7개가감소했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6.3%에서 25.0%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이들 회사는 영업이익만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자를 갚기 위해서는 또다시 빚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자 비용이 전혀 없는 회사는 28개로 10개가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1 이상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능력이 있고 1에 못 미치면 그럴 능력이 없음을 가리킨다.
다음은 이자비용이 `0'인 회사.
강원랜드[035250], 광주신세계[037710], 극동전선[006250], 남양유업[003920],넥상스코리아[003050], 대덕전자[008060], 대덕GDS[004130], 신도리코[029530], 신세계건설[034300], 유니모테크[007120], 제일기획[030000], 퍼시스[016800], 현대백화점H&S[005440], 환인제약[016580], LG애드[035000], SJM[025530], 경인양행[012610], 모나리자[012690], 모토닉[009680], 삼영[036530], 세원화성[007910], 에스원[012750], 영보화학[014440], 우신시스템[017370], 태광산업[003240], 태평양종합산업[009080], 한국쉘석유[002960], 한라공조[018880].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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