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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美대통령, 후세인 제거의지 재천명
입력2002-09-12 00:00:00
수정
2002.09.12 00:00:00
9·11테러 1周 연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1일 9ㆍ11 테러 1주년 기념 대국민 연설을 통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제거의지를 명확히 했다.
또 이날 미 중부사령부는 서남 아시아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에 대해 최고 단계인 델타경계령을 내렸다.
부시 대통령은 11일 전국에 방영된 TV 연설에서 후세인 대통령을 겨냥, "우리는 대량 살상무기로 문명을 위협하는 어떠한 테러리스트나 폭군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모든 억압의 땅에서 자유를 고양시켜왔다"면서 "우리는 광신자 패거리를 무시하거나 회유할 의도가 없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는 190개 유엔 회원국에 테러와의 전쟁을 '의무'로써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안보리는 성명을 통해 "9ㆍ11 테러는 세계문명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테러범들에 대한 지원과 자금조달, 피난처 제공 중단을 촉구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11일 이집트와 아프가니스탄에 이르는 25개국 관할지역의 미군시설에 대해 경계령을 찰리에서 델타로 격상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미군 제5함대가 주둔하는 바레인 지역에 델타경계령을 내렸다. 한편 미 행정부는 중부사령부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카타르로 영구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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