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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車 판매 가파른 회복세
입력2002-08-01 00:00:00
수정
2002.08.01 00:00:00
내수 12%·수출 32% 증가지난 6월 파업 여파로 급제동이 걸렸던 국내 자동차 판매가 급격한 회복세를 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ㆍ대우ㆍ쌍용ㆍ르노삼성차 등의 지난달 판매량은 총 26만7,883대로 노조 파업 등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지난 6월(22만49대)에 비해 21.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의 경우 13만3,223대로 전달(11만8,150대)보다 12.8%, 특히 수출은 13만4,660대로 지난 6월(10만1,899대)보다 32.1%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에 비해서도 총판매량은 4.0%, 내수는 4.9%, 수출은 3.2%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1~7월 누적 판매량도 총 191만3,610대로 지난해보다 2.9%, 내수도 13.6%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각 업체가 내수 적체를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가격 경쟁력 하락으로 5.7% 떨어진 96만5,903대에 그쳤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에 15만5,630대를 판매, 지난해 동기보다 23.6%나 증가했다.
내수는 6만9,362대로 7.4%, 수출은 8만6,268대로 40.7%나 늘었다. 하지만 기아차는 노사 분규에 따른 생산 및 판매 차질로 지난달 판매대수가 5만6,010대로 지난해 7월의 7만2,874대에 비해 23.1% 감소했다.
반면 대우차는 오는 9월 'GM-대우' 출범을 앞두고 지난달 3만6,219대를 판매, 지난해 7월보다 14.2% 줄었으나 지난 6월에 비해서는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로 출시한 마티즈Ⅱ가 내수 시장에서 3,445대, 칼로스가 2,901대가 팔렸고 레저용차량(RV)인 레조 판매가 4,778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89.4% 늘었다.
쌍용차의 경우 지난달 1만801대를 판매, 지난해 7월에 비해서는 14.8% 증가했으나 지난 6월에 비해서는 22% 감소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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