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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무이자 할부 판촉전 불꽃
입력2001-03-22 00:00:00
수정
2001.03.22 00:00:00
중소백화점-카드사 제휴로 매출 올려최근 신용카드사의 '지원'에 힘입어 유통업계의 사은행사 및 카드 무이자 할부서비스가 급격히 늘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미도파ㆍ애경ㆍ한신코아 등 중소백화점과 이마트ㆍ홈플러스 등 할인점에서는 각종 사은행사 및 무이자 할부가 지난해 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사와 유통업체의 손잡기 붐은 카드사의 경우 '우량고객이 많은 유통업체를 통해 회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고,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는 중소 백화점들 입장에서는 '행사비용을 카드사와 분담, 판촉비용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에 손쉬운 판촉행사'로 선호되고 있다.
반면 올들어 롯데, 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이 사은행사 및 경품행사를 대폭 줄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카드사의 과당경쟁으로 소비자들에 충동구매나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도파백화점은 지난 18일까지 열흘간 미도파 LG카드로 20만, 40만, 60만,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자사 상품권, 전기밥솥 등의 사은품을 제공했다.
미도파는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4일까지도 국민카드 구매고객에 3개월 무이자 할부 및 15만원이상 구매고객에 사은품을 나눠주었으며 1월에도 미도파 LG카드 고객에 사은행사를 벌였다. 미도파는 지난해 1~3월에는 사은행사가 한차례도 없었던데 비해 올 3개월동안에는 카드사와 손잡고 3차례나 사은행사를 실시한 셈이다.
애경백화점은 오는25일까지 애경 삼성카드로 숙녀ㆍ신사ㆍ아동복을 15만, 30만, 60만원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애경 상품권 1만5,000원, 화장품세트, MP3, 압력밥솥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애경 역시 지난2월 애경 삼성카드 제휴를 기념해 전회원에게 카드 센싱기를 이용해 식용유, 샴푸, MP3플레이어 등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한신코아백화점도 지난 7~15일 노원점은 삼성카드로 40만, 60만,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성남점은 LG카드로 15만, 30만, 60만,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 CD카세트, 냄비세트, 이불 등을 사은품으로 주었다.
할인점의 경우 무이자 할부서비스가 늘고 있다. 홈플러스는 삼성 홈플러스 제휴카드 1주년을 기념해 20일부터 일주일간 3개월 무이자 할부에 들어간다. 신세계 이마트도 지난 18일까지 삼성슬림형 에어컨이나 삼성 김치냉장고를 이마트-삼성카드로 구입할 경우 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적용했으며 지난1월에도 일주일간 이마트-삼성카드 구매고객에 3개월 무이자 할부를 실시했다.
롯데 마그넷은 지난해12월 LG카드 5만원이상 구매고객에 100% 당첨 경품 대축제를 실시했으며 올 1월에는 LG카드와 쿠퐁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실시하면 객단가(일인당 구매액)가 높아져 카드사나 할인점 모두 이득이다. 실제로 이마트 가양점 조사 결과 지난1월 무이자 할부 행사 때 객단가가 7만6,000원으로 평상시 4~5만원에 비해 50~100%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효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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