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사이트 '공격 경영' 나선다

세무서비스등 결합 분야별 맞춤서비스인터넷 법률 서비스가 점차 대중화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법률 사이트들이 차별화 된 법률 서비스를 앞세워 수익창출을 위한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 보이고 있다.

▶ 차별화 된 서비스로 인기몰이에 나서

인터넷 법률 사이트인 '로마켓'은 최근 법률 서비스와 세무 업무가 결합된 '법률ㆍ세무 서비스'를 내놓았다. 로마켓은 전국에 있는 150여명의 세무사를 네트워크로 연결, 온ㆍ오프 라인상으로 세무 업무를 제공한다.

로마켓의 최이교 대표는 "법률문제 만큼 일반인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세무 문제"라며 "이러한 세무 문제를 도울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로마켓과 함께 업계 1ㆍ2위를 다투고 있는 '오세오닷컴'은 '베스트 로이어(Best Lawyer)' 서비스를 조만간 출시, 전문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세오닷컴은 각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변호사를 모아, 고객들에게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세오닷컴은 교통사고ㆍ의료ㆍ경제ㆍ연예 및 지적재산권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자랑하는 변호사들과 협상 중이다.

법무법인 태평양이 운영하는 '로앤비'는 최근 더욱 강화한 '렉스(Legal Contents Services)'로 업계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다.

렉스는 기업이나 정부 기관 실무자들이 업무상 겪게 되는 법률적 문제들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법률 DB(데이터 베이스) 시스템. 이 서비스의 특징은 사후 처리용이 아닌 예방 법률백신이란 점이다.

렉스를 통해 건설ㆍ무역ㆍ보험 등 각 업종별로 필요한 법률 정보를 각 회사의 상황에 맞게 구축할 수 있어, 실무자들은 필요한 법률적 해결방법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 무료 법률 상담 등 공익 사업에도 힘써오세오닷컴은 현재 건당 1만원의 가격에 유료 법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법률 서비스의 문턱을 낮추고 공익성을 높이기 위해 조만간 무료 법률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로마켓은 일반인들이 자신이 처한 법률문제 해결을 위해 법률전문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문제 스스로 해결하기'라는 서비스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이 가이드에 따라 각종 서식 및 서류 작성 등을 하면 법률상식이 전혀 없는 일반인들도 자신이 처한 법률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

한편 교통사고 전문 사이트인 '스스로닷컴'을 통해 무료로 법률 상담을 하고 있는 한문철 변호사는 "법률 서비스가 지닌 공익성을 감안, 법률 사이트들이 무료 법률 상담 등 공익적 측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