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동반 상승 분위기를 타고 급등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0.43포인트(1.97%) 오른 1,576.39로 장을 마쳤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후 중국 증시가 4% 이상 급등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호조를 보이자 상승 폭을 키웠다.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로 프로그램 순매수 물량이 유입된 것도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18억원, 1,566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2,289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1,542억원의 순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전 업종이 상승마감 했다. 특히 의약품(3.81%)과 철강ㆍ금속(2.34%), 운수장비(2.21%), 유통업(2.53%), 금융업(4.4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섬유ㆍ의복(0.36%)과 통신업(0.12%)의 상승폭은 미미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현대중공업(-1.30%)을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다. 특히 현대차(9만9,900원)가 4.50% 오르며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초로 10만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또 배드뱅크 설립 소식에 KB금융(6.11%), 신한지주(5.41%)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544곳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264곳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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