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부업체 고객 10명중 4명은 회사원
입력2009-08-06 17:58:45
수정
2009.08.06 17:58:45
전국 1만632곳 실적분석… 공무원도 전체 12% 차지
대부업체를 신규로 이용한 고객 10명 중 4명은 회사원, 1명은 공무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대출 받은 후 3개월 이내에 대부분 돈을 갚았지만 자칫 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져 목돈이 필요할 때 은행권의 신용대출이 힘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융위원회가 전국에서 영업 중인 1만632개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 말까지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부업체 신규 이용자의 40.4%(금액기준)가 회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자영업자는 15.7%로 두번째를 차지했고 공무원도 12.0%나 됐다.
같은 기간 전체 대출이용자의 절반가량인 46%는 3개월 이내에 대출금을 갚았지만 25%는 대출 기간이 1년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안정된 직장이 있는 회사원이나 공무원들도 '소액은 대부업체에서 간단히 빌려 쓰고 갚자'는 생각을 한다"며 "잠깐의 간편함 때문에 신용도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부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가 침체되자 1인당 대출금액을 6개월 전 430만원에서 360만원으로 70만원 줄였다. 그러나 연체율은 3월 말 현재 17.9%로 6개월 전에 비해 4.0%포인트 상승했다.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38.4%로 지난해 9월 말보다 0.5%포인트, 담보대출 평균금리는 15.6%로 1.1%포인트 떨어졌다.
경기침체로 사업자금 대출은 크게 줄어든 반면 생활비 대출이 늘었다. 지난해 6월 말에는 사업자금이 45.5%로 생활비 16.1%에 비해 세 배가량 많았지만 올 3월에는 생활비 대출이 29%로 사업자금 대출 26%를 앞질렀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