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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공모 활기… 창투사 햇볕드나

창투사들이 코스닥 공모시장의 활기로 투자 수익이 급증,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기술투자는 코스닥 등록예비심사를 지난 28일 통과한 아모텍 주식 10만5,730주(1.36%)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터넷 포털업체 엠파스를 운영하고 있는 지식발전소 주식 45만주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식발전소는 최근 코스닥 인터넷주의 급등으로 장외시장에서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등 주목을 끌고 있어 코스닥 등록시 상당한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웹젠 지분 17만주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며, 9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한솔창투도 지난 4월말 코스닥 등록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주식 2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해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하반기 등록을 준비중인 패션네트에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술투자 역시 인터넷기업인 드림위즈에 4억5,000만원을 투자해 놓고 있다. 드림위즈는 현재 장외시장에서 공모 예정가인 3,200~4,700원의 2배 남짓한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 MTECH비전, 메가스터디 등 총 150억원을 투자한 15개 기업이 올해 안에 코스닥에 등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림창투는 아이레보와 윈스테크넷의 주식을 각각 68만5,719주, 19만2,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실적이 양호한 업체여서 등록예비심사 통과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회사측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레보는 지난해 매출액 209억원ㆍ순이익 48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1ㆍ4분기 순이익이 20억원에 이를 정도로 실적호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주식 취득가가 주당 291원에 불과해 기업공개시 적지 않은 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웹젠의 코스닥 등록 이후 공모주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부동산에 몰리던 자금들이 이쪽으로 오면서 공모주 시장이 달아오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경우 공모기업에 투자했던 창투사들이 투자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창투사들의 실적은 코스닥 시장 움직임에 후행하기 때문에 흑자전환 여부는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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