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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스공포 확산

중국 광둥성에서 최소한 7명 이상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가 발생, 사스 공포가 재차 확산되고 있다. 광둥성 위생청은 12일 지난 연말 32살의 TV 프로듀서가 이번 겨울 첫 사스 환자로 공식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사스 의심환자 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광둥성 선전시의 대형 종합시장에서도 11일 사스 의심환자가 발생해 당국이 일반인들의 접근을 봉쇄한 채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건 소식통들은 최근 기침 등 사스 초기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병원에 입원해 사스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중앙지도부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홍콩경제일보는 사스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광둥성에서 발생한 사스 의심환자는 최소한 7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사스가 이미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올들어 중국인들의 사스 감염 및 감염 의심 사례가 잇따르자 보건 전문가들은 사스 재창궐 우려가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오는 22일 춘절(春節)을 맞아 7일부터 연인원 18억9,000만명으로 추산되는 민족 대이동이 시작돼 사스가 급속도로 퍼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사스 사망자 800여명 중 40% 이상인 350명이 중국인이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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