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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호화트렌디物'잇달아

MBC'황태자…' SBS'파리의…' 줄거리 비슷

안방극장 '호화트렌디物'잇달아 MBC'황태자…' SBS'파리의…' 줄거리 비슷 남태평양 바닷가에서 구릿빛으로 몸을 태운 남녀가 뛰논다. 일본 삿포로, 클럽 메드 등 세계 유명 휴양지들이 그들의 놀이터다. 프랑스 파리에선 재벌2세와 가난한 유학생이 사랑에 빠진다. 외국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천만의 말씀. 이달 시작하는 MBC 수목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극본 김의찬ㆍ정진영, 연출 이관희)과 SBS 주말극 ‘파리의 연인’(극본 김은숙ㆍ강은정, 연출 신우철)의 한 부분이다. 극장가에서 물량공세로 승부하는 블록버스터의 잔치가 펼쳐진다면 안방 극장에선 해외 유수한 휴양관광지를 배경과 늘씬하고 잘생긴 주인공들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자극시키는 드라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3일 선보이는 ‘황태자의…’는 리조트 회사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의 일과 사랑을 다루는 전형적 트렌디물이다. 리조트와 호텔을 가진 재벌가 아들 권희(차태현)는 함께 일하는 유빈(성유리)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물론 드라마의 필수요소인 삼각관계가 빠질 수 없다. 유빈이 권희의 이복동생 승현(김남진)을 사랑하게 되면서, 한 여자를 둘러싼 형제간의 라이벌 의식은 점점 깊어진다. 12일 첫 방송되는 ‘파리의…’ 역시 엇비슷한 내용이다. 한국 자동차 회사의 파리 지사에 근무하는 재벌2세 기주(박신양)가 파리로 어학연수 온 가난한 유학생 태영(김정은)에게 빠진다. 그러나 기주의 조카인 수혁(이동건)이 태영을 짝사랑하면서 조카와 삼촌간의 갈등 관계가 형성된다. 두 드라마는 약속이나 한 듯이 똑같은 내용으로 승부한다. 재벌 2세, 그가 좋아하는 예쁜 여인, 친척 라이벌까지. 진부하다는 말 조차 아까운 허약한 스토리가 드라마의 뼈대다. 드라마는 오로지 화려한 영상과 등장 인물들의 스타성으로만 안방 팬을 유혹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비판은 뒤로 하더라도, 과연 이들의 지상과제인 시청률 확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입력시간 : 2004-06-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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