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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TV시장에서 나란히 1ㆍ2위를 차지했다. 22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의 '세계 TV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ㆍ4분기 세계 TV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22.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006년 1ㆍ4분기 이후 22분기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는 셈이다. 2위는 LG전자로 14.9%의 점유율을 올렸고 소니(11.4%)와 파나소닉(9.3%), 샤프(6.8%) 등이 뒤를 이었다. 평판TV 역시 삼성전자가 매출액 기준 22.6%(판매량 기준 18.7%)의 점유율을 기록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LG전자로 매출액 기준 14.4%(판매량 기준 13.9%)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소니(매출액 11.7%, 판매량 10.1%)와 파나소닉(9.4%, 9.5%), 샤프(모두 7.0%) 등의 순이었다. 분야별로는 3D TV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ㆍ4분기 3D TV시장 규모는 491만대로 전분기의 208만대에 비해 136%나 성장했고 평판TV 중 3D TV 비중은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업체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3D TV시장에서 34.4%의 점유율로 1위였고 이어 소니(17.5%), LG전자(12.4%), 파나소닉(9.9%) 등의 순이었다. 프리미엄급인 발광다이오드(LED) TV시장에서도 국내 가전 2사가 세계시장을 나란히 선도했다. 삼성전자는 2ㆍ4분기 세계 LED TV시장 점유율 19.9%로 1위를 지켰고 이어 LG전자가 샤프를 제치고 11.6%의 점유율로 2위 자리에 올라섰다. 3~4위는 소니(10.2%), 샤프(9.5%) 등이 차지했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3D TV시장 규모가 1ㆍ4분기보다도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며 "전체적인 시장구도가 일본과 한국 기업 간 쟁탈전 구도로 짜이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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