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유미팩’으로 유명한 화장품업체 제닉이 중국 홈쇼핑 채널에서 기대이상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제닉은 24일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3.65%(2,300원) 오른 6만5,300원을 기록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이면서 이 기간 동안 17% 넘게 뛰었다.
제닉은 지난 22일부터 중국 상하이 인근 지역에 방송되는 홈쇼핑채널 동방CJ를 통해 주력 생산품목인 셀더마 마스크팩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방송 시작 30분만에 회사측이 준비한 1,900세트가 모두 팔려나가면서 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제닉 관계자는 “해당 홈쇼핑 채널의 미용상품 가운데 판매 1위를 달성했다”며 “재고 상황을 감안해 조만간 다시 중국내 홈쇼핑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닉이 성공적으로 중국 홈쇼핑 시장에 진출하자 실적개선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목표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제닉의 목표주가를 6만4,000원에서 9만원으로 높였다. 조 연구원은“제닉의 경우 상반기 홈쇼핑 방송일정의 차질로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는데 3ㆍ4분기에는 주력 제품이 정상적으로 판매됨으로써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달미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 동방CJ 방송을 시작으로 중국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유통채널을 운영비용이 오프라인 매장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홈쇼핑 채널로 단일화한 점도 수익성을 높여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올해 제닉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160억원, 15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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