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원자재가 변동 납품가에 반영"

포스코는 18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 패밀리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을 갖고 원자재 가격 납품단가 반영, 최저가 입찰방식 축소 등을 담은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손경식(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대한상의 회장,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위해 손을 맞잡고 있다. /이호재기자

원자재 가격 변동을 납품단가에 반영

7,300억원 지원펀드 대상 4차 협력사까지 확대

포스코가 상생협력을 위해 원자재 가격 변동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고 ‘최저가’ 입찰 방식을 축소한다. 또 7,300억원 규모 금융지원 펀드의 대출대상도 1차 협력 업체에서 4차 협력 중소기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11면

포스코는 18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스코패밀리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을 갖고 1차 협력 중소기업은 물론 2~4차 협력 업체까지 상생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스코와 1차 거래 협력기업 1만5,150개사가 협약을 맺고, 이 중 298개사가 2차 거래 협력기업 1만1,783개사와 협약을 맺어 모두 2만 6,933개사가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포스코는 우선 원자재 가격 변동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고 1차 협력기업의 납품단가 조정내용이 2, 3, 4차 협력기업에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중소 고객사들에게 다음 분기 가격 예측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현재 조성해 둔 7,3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펀드에 대한 대출대상도 기존 1차 협력 중소기업에서 2~4차 협력 중소기업으로 확대하는 한편 최저가가 아닌‘최적가’ 낙찰 제도도 확대 적용키로 했다.

포스코는 상호신뢰(Trust), 동반성장(Together), 미래지향(Tomorrow)을 뜻하는 ‘3T’를 포스코패밀리 차원의 상생협력 모토로 삼고,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상생협력이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는 물론, 공정한 사회 질서 구축과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 같이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 회장과 포스코건설 등 11개 출자사 대표, 1~2차 협력 중소기업 대표,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