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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물고기도 다이어트 한다
입력1997-04-09 00:00:00
수정
1997.04.09 00:00:00
권구찬 기자
◎해양부,한약재·키토산 등 배합 사료개발/광어 등 고급어종 지방질 낮춰 “자연산 맛”광어와 우럭 등 고급 양식어종의 지방질을 획기적으로 낮춰 맛을 좋게하는 「물고기용 다이어트사료」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8일 감초와 당귀 등 한약재와 게 껍데기에서 추출한 키토산 등을 배합한 사료를 개발, 양식중인 광어의 사료로 쓴 결과 30%정도의 지방질 감소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 정도 지방질이 줄어든 광어는 자연산과 맛이 비슷하다고 해양부측은 밝혔다. 따라서 양식어류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다이어트 사료를 쓰는 어민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양부는 또 양식어류에서 흔히 나타나는 비브리오병의 원인균을 인위적으로 투입한 결과, 감초 등을 혼합한 다이어트식을 먹은 광어가 그렇지 않은 광어에 비해 생존률이 30%정도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해양부 관계자는 『어류용 다이어트식을 개발한 것은 양식어류의 지방함량이 높아 회로 먹을 경우 육질의 탄력이 낮고 맛이 떨어져 소비자들이 자연산을 선호하는 추세가 심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며 『이 사료는 광어와 우럭은 물론 도미와 농어 등 고급 횟감용 양식어류에 두루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권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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